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여러 법적인 다툼 중 일단 하나는 바우어의 손을 들어줬다.
LA 법원은 바우어를 상대로 여성이 접근금지 명령 연장을 요구한 것에 대해 기각했다. 여성은 소장에서 바우어와의 두 번의 성관계를 가졌고, 이 과정에서 바우어가 자신을 질식시키거, 주먹을 이용해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며 접근 금지 명령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A법원의 다이애나 구드 솔트먼 판사는 나흘간의 심리 후, 바우어는 27세 샌디에고 여성과의 만남에서 강제적이지 않았고, 그녀도 이에 대해 바우어에게 경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 그녀가 말한 접근 금지와 관련해 접근금지 구역 안에 바우어가 침입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솔트먼 판사는 “성적인 만남에서 여성이 아니 ‘NO’ 라고 말하면 믿는다”라고 말한 뒤 “그렇다면 여성이 성적인 만남에서 ‘YES’라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반문했다.
때문에 솔트먼 판사는 여성의 소송에는 중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바우어와 여성의 변호인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아무런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바우어는 일단 하나의 산을 넘었지만 큰 산 두 개가 더 남아있다. 현재 파사데나 경찰의 성폭력 조사가 여전히 진행중이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도 조사가 진행중이다.
지난 7월 2일부터 출전이 금지된 상태인 바우어의 메이저리그 출전 금지 시간은 오는 20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출전금지 시간이 끝나도 다저스가 바로 바우어의 선발출전을 허락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침묵을 지키던 바우어측은 지난 주말(14일)부터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해 자신의 성폭력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는 등 반격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이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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