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지만 위력을 찾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28일 캐나다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목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열흘 동안 컨디션을 회복한 후 올해 좋은 투구를 보였던 양키스를 상대로 등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제구가 흔들렸고, 주무기 체인지업도 공략당했다. 제구가 잘 된 공도 양키스 타자들의 노련한 스윙에 걸리는 등 운도 좋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은 14승 달성에 실패했고,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시즌 10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초부터 93.1마일의 빠른 공을 앞세워 전력 피칭을 했다.
선두타자 D.J. 르메이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앤서니 리조와 애런 저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리조와 저지는 류현진의 컨트롤이 잘 된 공을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류현진은 침착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다음타자 조이 갈로를 상대로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 등을 앞세워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0의 리드를 안고 2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글레이버 토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개리 산체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브렛 가드너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다음타자 지오 어셸라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낮은 체인지업을 연이어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3회 아쉬운 홈런을 맞았다. 2사 후 저지를 상대한 류현진은 볼카운트 0-2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3연속 볼을 내준 후 던진 92.2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솔로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4회 갈로, 토레스, 산체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호투를 이어갔다. 포심,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앞세워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 등판한 류현진은 1사 후 어셸라에게 안타를 맞은 후 르메이휴에게 볼넷을 내줬다. 곧바로 리조에게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토론토의 두 번째 투수 애덤 침버가 곧바로 희생플라이를 내줘 류현진의 자책점은 3점이 됐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39로 더욱 높아졌다.
이날 류현진은 총 93개(스트라이크 57개)의 공을 던졌다.
토론토는 2-7로 완패를 당했다. 3연승에 실패한 토론토(87승 70패)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한편,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한 양키스(90승 67패)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렸다. 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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