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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달러 날렸다”…베벌리힐스 경찰 흑인선수 자택행사 중단, ‘표적단속’ 반발

보스톤 셀틱스 제일런 브라운, "문화·리더십 논의하던 오후 7시, 명분 없는 중단"… SNS 통해 경찰국 공개 비판

2026년 0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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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의 제일런 브라운이 베벌리힐스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일런 브라운 X

NBA 보스턴 셀틱스의 스타 선수 제일런 브라운이 14일(토) 밤 베벌리힐스 자택에서 열린 자신의 행사가 허가증이 없다는 이유로 경찰에 의해 중단된 것과 관련해 베벌리힐스 경찰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서 브라운은 오후 7시경 자택에 도착한 경찰과 차분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브라운은 “이 행사에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이유를 알고 싶다”며 “왜 중단해야 하는지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브라운 측이 행사 허가를 신청했지만 거부됐고, 그럼에도 행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브라운은 집주인이 허가가 필요 없다고 말했으며, 파티가 아니라 패널 행사였다고 주장했다.

브라운이 경찰에게 ‘행사’의 정의를 묻자 경찰은 현장 설치물을 가리키며 “자신의 권한 밖의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누가 중단을 지시했는지 묻자 경찰은 베벌리힐스 시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운은 영상에서 “시는 아무 이유 없이 이 행사를 중단시키고 있다”며 “음악은 낮에 있었고 지금은 오후 8시다. 음악이 문제였다면 다음 문제는 무엇이냐”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도 행사하고 있지만 그들은 허가를 받았다는 이유로 중단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문화와 미래,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하는 패널 행사를 열려 했을 뿐인데 표적이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참석자들에게 사과하며 “좋은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었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래퍼 라러셀과 인터넷 방송 진행자 등 여러 인물이 문화와 리더십을 주제로 발언할 예정이었다. 현장에 있던 한 참석자는 경찰이 오후 8시가 아니라 7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브라운은 “새벽 2시도, 3시도, 자정도 아닌 오후 7시인데 리더십과 문화를 논의하는 행사가 중단됐다”며 “내가 셀틱스 선수이고 여기가 LA라는 것은 알지만 이런 대우를 받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보스턴 셀틱스의 제일런 브라운. 제일런 브라운 X

다음 날 베벌리힐스 경찰은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해당 행사에 대응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해당 주소는 과거 행사 위반 전력이 있어 시가 허가를 거부했지만, 주최 측이 수백 명의 손님을 초대해 행사를 강행했다”며 “이에 따라 허가받지 않은 행사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라운은 이 설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ESPN 인터뷰에서 “집주인의 공간이었기 때문에 허가가 필요 없었다”며 “우리는 가족 친구였고 그가 공간을 제공했다. 허가를 신청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 “집 임대료는 내지 않았고 행사 설치에만 비용을 썼는데 수십만 달러가 낭비됐다”며 “긍정적인 취지의 행사였다”고 덧붙였다.

브라운은 해당 주택이 오클리 창립자인 짐 재너드의 소유라고 밝혔다. 브라운은 오클리와 후원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자신의 퍼포먼스 브랜드 ‘741’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는 재너드가 이번 사건에 크게 화가 났으며 자신의 집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하려 한다고 전했다.

브라운은 “그 집에서는 여러 행사가 열렸고 문제된 적이 없었다”며 “그 주에도 네다섯 번 행사가 있었지만 아무 문제도 없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소셜미디어에 “30만 달러가 날아갔다 @BeverlyHillsPD”라고 올리며 경찰의 행사 중단으로 발생한 손실 규모를 밝혔다.

그는 ESPN에 “팀이 브랜드 행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더 속상하다”며 “이번 일로 LA에서 열린 올스타 주말에 대한 기분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농구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데 이런 질문을 받게 돼 매우 아쉽다”며 “어제는 정말 좋지 않은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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