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선수들이 FA 시장에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는 3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16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프레디 프리먼,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통산 226승을 올린 저스틴 밸랜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년간 뛴 김광현도 이름을 올렸다.
정규리그에서 31홈런을 터뜨린 프리먼은 애틀랜타가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데 큰 기여를 했다.
커쇼는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해 185승 84패 평균자책점 2.49의 성적을 올렸다. 삼진은 무려 2670개나 기록했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여전히 10승 이상 올릴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
과거 불같은 강속구로 타자들을 제압한 벌랜더 역시 부활을 꿈꾸고 있다. 200승 투수 존 레스터도 다시 한 번 FA 계약을 노린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카를로스 코레아도 FA 자격을 얻었다. 휴스턴의 잭 그레인키도 자유의 몸이 됐다.
김광현은 국내 복귀를 두고 심사숙고 하고 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35경기(28경기 선발등판)에 등판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올렸다.
다저스는 이번 자유계약 시장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FA로 풀리게 된다.
커쇼를 비롯해, 맥스 슈어저, 켄리 젠슨, 코리 시거, 대니 더피, 조 켈리, 크리스 테일러, 코리 크네벨, 지미 넬슨, 니콜라스 트로피노, 콜 해멀스, 라이언 메이싱어, 알버트 푸홀스, 케빈 콰큰부시, 네프탈리 펠리즈, 스티븐 소자, 마이크 킥햄, 브랜든 머로우 등이다.
다저스는 커쇼와의 재계약을 우선 순위로 하고 있는 가운데 유격수 시거와 멀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무리 젠슨에 대해서는 팀내 스카우터 들 사이에서도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