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마스 ‘박싱데이’에 ‘손타클로스’가 뜬다.
손흥민(29)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26일 오전 7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1~2022시즌 EPL 1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지 날짜로도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26일에 열리는 ‘박싱데이’ 매치다.
최근 죽음의 일정을 소화 중인 토트넘이다. 지난 20일 리버풀과 정규리그(2-2 무)에 이어 지난 23일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을 치렀다.
그리고 이번에 팰리스전까지 일주일 사이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다만 이달 초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5일 노리치시티전(3-0 승) 이후 약 2주를 쉬면서 체력적으로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
토트넘의 코로나19 이슈 당시 확진자로 거론됐던 손흥민은 리버풀전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하며 2-2 동점골을 기록했다.
웨스트햄과 리그컵은 후반 16분 교체로 나와 팀 승리를 도왔다.
최근 리그에서만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3일 브렌트포드전을 시작으로 5일 노리치시티, 20일 리버풀전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박싱데이에 열리는 팰리스전에 골을 넣으면 정규리그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게 된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박싱데이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6년 사우샘프턴과 박싱데이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2017년 또 만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골 2도움을 올렸다. 2018년 본머스전에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팬들로부터 산타클로스와 손흥민의 합성어인 ‘손타클로스’로 불리는 이유다.
현재 리그 7위(승점 26 8승2무5패)인 토트넘에게도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다른 팀들보다 2~3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7)와는 승점 1점 차고, 4위 아스널(승점 32)과는 승점 6점 차이다.
상대 팀인 팰리스는 리그 11위(승점 20)다. 지난 9월 첫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0-3으로 크게 졌다. 당시 손흥민은 부상으로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