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이 30년만에 LA에서 열리게 된다.
오는 2월 13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미국내 단일 스포츠 경기 중 최대규모의 행사를 자랑하는 슈퍼볼이 열린다. 특히 이번 슈퍼볼은 개최지인 LA 램스가 올라 흥미를 증가시키고 있다.
슈퍼볼 개최지를 연고로 하는 팀이 슈퍼볼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21년 탬파베이 버캐니어스 이후 2022년 LA 램스가 역사상 두 번째 팀이다.
이런 여러가지 의미있는 슈퍼볼 경기, LA 풋볼 팬들이라면 당연히 직접 현장에서 그 열기를 느껴보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입장권 가격이 만만치 않다.
31일 현재 슈퍼볼 티켓 중 가장 저렴한 티켓은 $5,000달러로 나타났다.
NFL 공식 티켓 판매처인 티켓마스터에서는 $6,000 달러가 가장 저렴한 티켓으로 나타났고, 수수료까지 하면 $7.000달러에 달한다. 티켓마스터에서 판매되는 슈퍼볼 경기 입장권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6만 5천 달러로 수수료를 더하면 7만8천달러까지 가격은 치솟는다.
인터넷 사이트인 스텁헙(stubhub)에서는 가장 저렴한 티켓은 6천달러로 수수료를 포함하면 7천500달러까지 가격은 올라간다. 스텁헙 사이트에서 가장 비싼 티켓은 3만 6천달러 짜리 좌석이 판매되고 있다.
식긱(Seatgeek)에서는 $5,000~$70,000 가격대의 슈퍼볼 경기장 입장권이 판매되고 있으며 비비드싯츠(vividseats)에서는 $5,000~$50,000대의 입장권이 거래중이다.
지난 슈퍼볼 경기 티켓 판매를 볼때 컨퍼런스 챔피언십이 끝난 후 2~3일간 티켓 가격이 급등하다가 슈퍼볼 직전에는 티켓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티켓 재판매에 나서는 판매자들이 슈퍼볼이 열리기 전에 가격을 낮춰 매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LA 카운티의 일반 근로자들은 슈퍼볼을 보기 위해서는 얼마나 저축해야 할까?
LA 카운티의 최저임금이 15달러이며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한다고 가정하면 한달에 월수입이 $3,000.
슈퍼볼 입장권 가운데 가장 저렴한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두달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며, 가장 좋은 자리, 7만 8천달러짜리 좌석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2년 2개월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
슈퍼볼 경기는 NBC 채널을 통해 생생하게 생중계 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