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슈퍼볼은 역대 가장 더운 날씨에 치러지는 슈퍼볼이 될 전망이다.
남가주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슈퍼볼이 열리는 오는 2월 13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의 기온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역대 가장 날씨가 더웠던 슈퍼볼은 1973년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렸던 슈퍼볼로 당시 LA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84도를 기록한 바 있다. 1973년 제7회 슈퍼볼에서는 마이애미 돌핀스가 워싱턴 레드스킨스(현 워싱턴 커맨더스)를 14-7로 꺾고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2연패를 달성했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13일 낮 최고 기온은 82~85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역대 가장 더운날의 슈퍼볼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크다.
한편 더운날씨에 치러지는 슈퍼볼은 NFL과 다소 거리가 있다. NFL은 전통적으로 겨울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80도를 웃도는 날씨에 선수들이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특히 보호 장비를 많이 착용하고 있는 선수들이 80도 중반대의 여름날씨에 컨디션 조절이 어려워 질 가능성도 크다.
남가주에 내려진 폭염 주의보는 오는 13일 일요일까지 발령된 상태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