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년만에 NBA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팀 통산 7승째)
골든스테이트는 16일 보스턴 셀틱스의 홈구장 TD가든에서 열린 NBA 파이널 6차전 경기에서 103-90으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후반 모두 안정적인 공수를 선보인 골든스테이트는 영건들이 주축인 보스턴을 상대로 한수위의 전력을 선보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고 2018년 이후 4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판 커리는 NBA 파이널 MVP로 선정됐다. 5차전에서 9개의 3점슛 가운데 한 골도 넣지 못한 커리의 진기명기(?)를 제외하고는 파이널 매 경기 맹활약을 펼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의 4번의 우승을 함께 했던 커리는 NBA 파이널 MVP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결국 MVP로 선정됐고, 발표가 나자마자 눈물을 쏟아냈다. 사실 4쿼터 승부가 기운 뒤 교체될 때 부터 눈시울이 붉어져 슛을 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커리는 마지막 승부였던 6차전에서만 3점 슛 6개 등으로 37득점을 올리고 7 리바운드, 7 어시스트를 기록헸다. 파이널 평균 31.2득점 6 리바운드, 5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골든스테이트가 우승하지 못해도 커리는 MVP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성적이었고, 이번 파이널에서는 반짝 스타가 탄생하지도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커리는 2015년 우승 당시에는 안드레 이궈달라의 깜짝 활약으로 MVP 수상을 놓쳤고, 2017년과 2018년에는 단지 우승컵을 위해 이적했다는 케빈 듀란트의 활약에 커리는 어쩔 수 없이 MVP 상을 내줘야 했다.
하지만 결국 커리는 골든스테이트 프랜차이즈 스타답게 기어코 NBA 파이널 MVP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마지막 자신의 트로피 퍼즐을 마무리 했다. 커리는 정규시즌 MVP, 올스타전 MVP, 컨퍼런스 파이널 MVP 그리고 이번에 NBA 파이널 MVP까지 거머쥐면서 NBA에서 받을 수 있는 MVP 상이란 상은 다 휩쓸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