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4)가 개인 통산 190번째 승리를 거뒀다.
커쇼는 23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의 10-5 승리에 발판을 놓은 커쇼는 시즌 5승째(1패)를 수확했다.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개인 통산 190승 달성에 성공했다.
커쇼는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 1사 후 2루타를 허용했으나 맷 레이놀즈를 삼진으로,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3회말에도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에 몰렸으나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말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자초한 커쇼는 도노번 솔라노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커쇼는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커쇼는 5회말 2루타, 6회말 안타를 각각 허용했지만 역시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 타선은 2회초 코디 벨린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투런포로, 4회초 벨린저의 투런포로 2점씩을 보태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저스는 5회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하는 등 5회부터 7회까지 1점씩을 추가했다.
8-1로 까지 앞선 7회말 신시내티에 대거 4점을 내주고 8-5까지 추격당했던 다저스는 8회초 프리먼의 적시타로, 9회 트레이시 톰슨의 솔로 홈런으로 1점씩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커쇼가 부상 없이 승수를 쌓아나간다면 다음 시즌에는 2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43승 2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