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8)가 시즌 7승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29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최고구속 101마일짜리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툴어막았다.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101마일은 올 시즌 오타니의 타이기록이다. 스플리터는 엄청난 낙폭을 자랑하며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2경기 연속이자, 시즌 5번째 두자릿수 삼진을 잡아냈다.
최근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는 등 시즌 7승째(4패)를 수확했다. 팀내 최다승 투수로 올라섰다.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68로 끌어내렸다.
오타니는 타선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5로 낮아졌다.
오타니는 1회초 마운드에 올라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오타니는 4회 루이스 로버트와 호세 아브레유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등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조시 해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에서 탈출했다.
5회 역시 삼자범퇴로 막은 오타니는 2-0으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타니의 투구수는 108개(스트라이크 74개)였다.
1회말 마이크 트라웃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2점을 뽑은 에인절스 타선은 6회 루이스 렌히포의 투런 홈런으로 4-0을 만들었다.
에인절스는 4-1로 승리해 시즌 37승 41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