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스윙 훈련을 시작했다. 복귀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그가 어느 포지션을 맡느냐에 따라 김하성과 C.J. 에이브럼스 등의 역할도 달라진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단은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타티스 주니어가 스윙 훈련을 시작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 가볍게 티배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번 주 초 골절됐던 왼쪽 손목에 대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를 진행했고 의사로부터 스윙 훈련을 해도 좋다는 진단을 받았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3월 골절된 왼쪽 손목 수술을 받은 뒤 3개월 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생각보다 차도가 빠르지 않았다. 의사로부터 스윙 훈련을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지 못해 복귀 시점이 계속 미뤄졌다.
타티스 주니어로서는 스윙 훈련을 해도 좋다는 의사의 진단이 복귀 일정이 앞당길 수 있는 희소식이다. 특히 샌디에이고 구단은 다음 달 초에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그라운드에 복귀한다면 일단 유격수 자리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야수를 맡길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근 김하성의 타격감이 좋기 때문에 타티스 주니어의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아예 외아수 전향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타티스 주니어가 어느 포지션을 맡느냐에 따라 샌디에이고도 트레이드를 단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만약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수로 들어간다면 외야 자원를 다른 팀으로 넘겨주고 다른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다. 반대로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로 들어간다면 때에 따라서는 김하성도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