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걱정하지 않아요.”
희소질환으로 선수 생활 위기설에 휩싸인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가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27일 MLB닷컴에 따르면 트라우트는 “조금 과장된 것 같다. 모든 기도에 감사드리지만, 내 경력은 끝나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트라우트는 허리 통증으로 지난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진 않았지만 주사 치료를 받고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에인절스의 마이크 프로스타드 수석 트레이너가 공개한 트라우트의 상태가 파장을 불렀다.
프로스타드는 “트라우트가 매우 드문 척추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남은 선수 생활 동안에도 잘 관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구 선수가 매일 해야 하는 타격과 스윙 등이 트라우트에 무리가 될 수 있다는 내용도 곁들여졌다.
프로스타드의 발언이 뉴스로 전해지면서 트라우트의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폭증했다.
트라우트에 연락도 폭주했다. “휴대폰에 불이 났다. 내 경력이 끝났다고들 하는데, 난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주변 우려를 불식한 트라우트는 “야구 선수치고는 드문 증상이긴 하다. 단지 그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트레이너의 한 말에 대해선 “증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루틴을 잘 지켜 관리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 것”이라며 “지금 상태는 괜찮고, 매일매일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간판선수인 트라우트는 2011년 메이저리그 입성 후 줄곧 최고의 타자로 군림해왔다. 통산 1367경기에서 타율 0.303, 1495안타 334홈런 867타점을 날렸고 올해는 타율 0.270, 24홈런 5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