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에 따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말 일정에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미 리그 챔피언십(2부)을 비롯한 몇몇 리그에서는 일단 금요일 경기 일정을 취소했다.
리그 챔피언십 이하 하부 리그를 관장하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로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번리와 노리치 시티의 리그 챔피언십 경기와 트랜미어 로버스와 스톡포트 카운티의 리그 투(4부) 경기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EFL은 영국 문화미디어스포츠부의 결정 결과에 따라 추모를 위해 주말 일정 속개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및 풋볼리그 사무국 역시 코브 레인저스와 던디FC의 스코틀랜드 챔피언십(스코틀랜드 리그 2부) 경기를 취소한다고 밝혔으며 북아일랜드 풋볼리그 역시 금요일에 계획된 2경기 일정을 취소한다고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여왕 서거 소식이 전해진 뒤 곧바로 추모에 동참했다.
이날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비롯해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의 UEFA 유로파 컨러펀스리그 1차전 직전 여왕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에 따라 EPL 주말 일정에도 변동 가능성이 생겼다. 현지시간으로 10일과 11일에는 첼시와 풀럼의 경기를 비롯해 사우샘프턴과 브렌트포드, 리버풀과 울버햄튼,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등 모두 9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영국 왕실의 추모기간이어서 주말 일정이 취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