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생애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는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투표에서 메시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PSG)를 제쳤다.
1956년부터 시상한 발롱도르에서 비(非)유럽 구단에 속한 선수가 상을 받은 건 메시가 처음이다.
이로써 메시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발롱도르를 탈환했다.
개인 통산 8번째(2009, 2010, 2011, 2012, 2015, 2019, 2021, 2023년) 수상이다.
또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8회로 경신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알나스르)와의 격차를 벌렸다.
메시는 2022~2023시즌 PSG에서 팀의 11번째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이뤘다. 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이적 후 팀의 리그스컵 우승을 견인했다.
아울러 지난해 11~12월 열린 카타르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 꿈을 이뤘다.
메시는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으로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려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김민재는 22위를 차지했다.
발롱도르 최종 30인 후보 중 수비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역대 아시아 선수 중엔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손흥민(토트넘)이 지난해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11위를 차지했고, 2019년에는 22위에 오른 바 있다.
여자 부문에선 올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우승 주역인 아이타나 본마티가 수상했다.
본마티는 소속팀 FC바르셀로나의 정규리그와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