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이 팀 내 최고 연봉으로 재계약을 맺을 거란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희찬과 울버햄튼이 새 계약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황희찬은 오는 2028년 6월까지 울버햄튼과의 동행을 연장할 예정이며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
또 이번 계약을 통해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들과 동등한 수준의 대우를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 8월 임대 이적을 통해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울버햄튼과 연을 맺었다.
이적과 동시에 주전급으로 도약했고, 울버햄튼은 2022년 1월 황희찬을 완전 영입했다. 황희찬은 이적 첫 해에 5골1도움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듬해인 2022~2023시즌에는 공식전 4골 1도움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번 시즌에는 17경기에 나서 9골 2도움으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는 중이다.
팀 내 최다 득점은 물론, 리그 득점 순위도 5위에 자리하며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에 EPL 아스널 등 빅클럽들이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울버햄튼은 핵심 공격수를 지키기 위해 이번 재계약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울버햄튼 내 최고 주급 수령자는 미드필더 파블로 사라비아(스페인)로, 9만 파운드(약 1억 4877만원)를 받고 있다.
현재 3만 파운드(약 4959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는 황희찬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주급이 3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시즌 리그 13위를 기록 중인 울버햄튼은 오는 17일 오후 11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으로 리그 17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