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음달 1일 출국해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준비한다.
이정후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이정후가 2월 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떠난다고 30일 밝혔다.
이정후는 미국 도착 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샌프란시스코는 2월 16일 투수와 포수가 먼저 스프링캠프에 돌입하고, 21일 야수 합류로 완전체를 이룬다.
이정후는 팀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야수 소집일인 2월 21일 이전에 캠프지로 갈 전망이다.
2023시즌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B의 문을 두드린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또 4년을 뛴 후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했다.
거액을 받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데뷔 시즌 1번 타자 중견수로 기용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정후는 2월 25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부터 빅리거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시범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한 뒤 3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