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전체 1위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서부지구 1위팀 다저스간의 자존심 대결에서 다저스가 먼저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5일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오타니의 시즌 34호 홈런 등을 앞세워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34호 홈런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309를 기록중이다.
오타니는 3회에는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고, 4-3으로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하던 다저스의 8회말 공격에서 다저스 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다저스가 5-3으로 달아나게 했다.
다저스의 2번타자로 나선 테오난도 에르난데스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1안타가 2점 홈런으로 올스타전 홈런왕의 면모를 뽑냈다.
다저스의 선발로 타선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필라델피아 타선을 맞아 6이닝동안 5안타 3실점 삼진 9개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챙겼다.
2점차 리드를 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대니엘 허드슨은 9회 1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시즌 8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이 복귀해 홈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막내 아들 맥시먼스의 희귀병으로 다저스를 떠나 아들의 병상을 지켰던 프리먼은 아들의 병세가 호전되자 경기장으로 복귀했다.
그의 복귀를 기다리던 다저스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모두 ‘#MaxStrong’이라고 적힌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그를 환영했고, 결국 프리먼은 눈물을 터뜨렸다.
프리먼은 이날 다저스 3번타자로 복귀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시즌 전반기에만 엄청난 화력을 뽐내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하던 필라델피아는 후반기 들어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하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