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하루에만 도루 3개를 성공하며 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2개에 득점 2개를 올렸다.
여기에 이날만 3개의 도루를 해내며 시즌 도루 수를 46개로 늘렸다.
44홈런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홈런 6개와 도루 4개를 더하면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다.
지난달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0홈런-40도루를 써낸 오타니는 8월 31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43번째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작성했다. 43홈런-43도루도 사상 최초다.
이달 1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44호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 폭풍 질주를 선보였다.
1회초 우전 안타를 날린 오타니는 후속타자 무키 베츠가 병살타를 쳐 아웃됐다.
3회초 무사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돌아선 오타니는 4회초 2사 3루에서 볼넷을 골랐다. 출루한 오타니는 곧장 2루를 훔쳤다. 시즌 44호 도루.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날린 오타니는 2루, 3루 도루를 거푸 성공해 시즌 45호, 46호 도루를 써냈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 3개의 도루를 성공한 것은 8월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의 좌익수 뜬공 때 홈으로 파고들었다.
8회초 2사 1루에서 또 볼넷을 얻은 오타니는 베츠의 2루타로 득점했다.
오타니는 9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92(537타수 157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993이 됐다.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11-6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