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옛 동료 해리 케인을 따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지난 16일 “케인은 뮌헨이 영입하길 바라는 토트넘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두 선수는 2015~2016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총 297경기를 함께 뛰었고 EPL 통산 최다 합작골(47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최근 뮌헨에서 열린 팬 초청 행사 중 옛 소속팀 토트넘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쏘니(Sonny, 손흥민 애칭)”라고 답했다.
‘토크 스포츠’는 “케인의 반응은 손흥민이 이적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 ‘골닷컴’도 “손흥민은 계약이 만료된 이후 독일로 떠나 케인과 재회할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EPL 이외 팀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고, 과거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볐다”며 뮌헨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다음 현재 팀을 상징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날카로움을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직전 EPL 16라운드 사우샘프턴전(5-0 승) 당시 1골 2도움을 터뜨리며 맹활약했고, 토트넘 입단 이후 통산 68번째 도움을 올려 구단 리그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년 여름 계약 만료가 임박했음에도 재계약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해 거취가 흔들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에 이어 이번엔 절친 케인이 뛰는 뮌헨이 다음 행선지로 제기됐다.
한때 EPL 무대를 섭렵했던 이른바 ‘손케 듀오’가 재결합할 가능성을 두고 관심이 쏠린다.
만약 이적이 성사될 경우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과 김민재가 메가 클럽 뮌헨에서 호흡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