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서디나 로즈볼이 2028 LA 올림픽 축구 공식 경기장으로 선정됐다.
LA 올림픽 위원회(LA28)는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2028 하계 올림픽 남녀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치르는 경기장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LA28의 레이놀드 후버는 “로즈볼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세 번의 올림픽 경기를 개최하는 역사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로즈볼은 1932년 트랙 사이클링 경기를, 1984년 LA 올림픽에서도 축구 경기를 개최한 바 있으며, 당시 결승전에 10만 관객이 운집한 바 있다.
빅터 M 고르도 패서디나 시장은 “패서디나는 2028년 LA 올림픽을 지원하는 개최도시라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상징적인 로즈볼 스타디움을 전세계가 환영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A 올림픽의 축구 경기장 선정은 LA28과 합의를 마쳤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확정된다.
로즈볼 스타디움의 옌스 와이덴 CEO는 “로즈볼에서 축구 경기가 열리는 것은 남가주 커뮤니티 전체를 흥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LA28 관계자들은 2028년 하계 올림픽 기간에 패서디나 지역에 상당히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 LA28는 LA 카운티 전역의 다른 장소들 역시 이벤트로 가득 찰 것이며 수많은 관광객들도 즐거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8 LA 하계 올림픽 경기장 가운데 농구는 잉글우드의 LA 클리퍼스 홈구장 인튜잇 돔에서 치러지고, 수영은 풋볼 구장인 Sofi 스타디움, 체조는 다운타운의 LA 레이커스와 LA 킹스의 홈구장인 crypto.com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또한 LAFC와 ACFC의 홈구장이자 메모리얼 콜로세움 옆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은 라크로스 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로즈볼은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경기장으로도 선정됐지만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으로는 선정되지 못했다. 대신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으로는 남가주의 SoFi 스타디움이 선정됐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