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하루 두 경기에 모두 나서 안타를 작성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는 배지환은 25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CHS필드에서 열린 세인트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트리플A 더블헤더 1차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안타를 추가한 배지환은 이날 7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성적을 냈다.
배지환의 트리플A 타율은 0.250에서 0.254(59타수 15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35로 하락했다.
1차전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한 배지환은 후속 안타와 플라이로 3루까지 진루했다. 배지환은 대릭 홀의 땅볼 타구에 홈 베이스를 밟으며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2회초 1사 주자 2, 3루에 다시 타석에 오른 배지환은 그라운드 중앙을 가르는 적시타를 작렬,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 안타가 연이어 터지며 3루까지 나선 배지환은 투수 보크에 밀어내기로 득점을 더했다.
팀이 7-0으로 크게 앞서던 3회초 무사 1, 3루에 배지환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타점을 추가했다.
점수 차가 9-0까지 벌어진 가운데 배지환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섰고,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후속 닉 솔락이 중월 홈런을 작성했기에 더욱 아쉬웠다.
7회초 2사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인디애나폴리스는 1차전을 10-0 대승으로 가져갔다.
2차전도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후속 안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초엔 2사 1루에 들어서 헛스윙 삼진으로, 5회초 2사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1차전을 승리했던 인디애나폴리스는 2차전은 0-3으로 패했다.
한편,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뛰는 김혜성은 이날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경기에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