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침묵을 깨는 3루타를 폭발했다. LA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과의 ‘절친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정후는 15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작성했다.
다저스와의 지난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이날 장타를 뽑아내면서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5번째 3루타를 터트렸다.
다만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6에서 0.265로 소폭 떨어졌다.
1회초와 3회초 선두 타자로 출격해 각각 땅볼에 그친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생산했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4회초 2사 1, 2루에서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투수 더스틴 메이의 싱커를 잡아당겨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옆을 빠져나가는 역전 2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이정후는 홈을 밟진 못했다.
나머지 타석에선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6회초 1사에서 우익수 뜬공, 8회초 2사에서 2루수 직선타에 막혔다.
이날 다저스 선발 명단에서 빠진 김혜성은 결국 결장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로 출전해 적시타를 치는 등 활약을 펼쳤으나 이날 경기는 벤치에서 지켜봤다.
올해 MLB에 데뷔한 김혜성은 전날 이정후와 빅리그에서 첫 맞대결을 벌였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며 빅리거 꿈을 키웠던 이들은 마침내 MLB에서 마주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 경기는 다저스가 앤디 파헤스의 역전 3점 홈런을 앞세워 5-4로 이겼다.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43승 29패)는 2위 샌프란시스코(41승 31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