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에 4 연승을 거두며 무서운 기세로 아메리칸 동부리그 1 위로 등극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다운타운 한 가운데 위치한 블루제이스의 스카이돔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원정 3 연전을 치루는 앤절스.
올 시즌 초반 두 팀의 성적은 비슷하게 5 할 승률을 중간에 두고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유사한 패턴으로 한팀은 동부에서 그리고 앤절스는 서부에서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을 살짝 넘어가는 현재 블루제이스는 엄청난 상승세로 동부지구 1 위에 등극했고, 앤절스는 아직도 5 할 승률에서 머뭇머뭇 거리는 모습이다.
게임 시작 한창 전인 낮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노천에는 이미 블루제이스 저지를 입은 팬들이 모여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최근 상승중인 블루제이스의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쉽게 알수 있다.

화창한 날씨인지 돔구장 지붕도 활짝 열린가운데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인 구장.
블루제이스의 스카이돔 구장은 1990 년도 개장했지만, 2023 년 4 억달러를 들여 레노베이션, 현재 수용인원은 39,150 명, 오늘은 30,119 명이 입장했다.
블루제이스의 선발은 2024 년도 기아타이거스에 있었던 에릭 라우어가 등판 현재 4 승 1 패 방어율 2.60 으로 좋은 성적이다.
앤절스의 선발은 카일 헨드릭스, 두투수 모두 빠른공을 던지는 스타일이 아닌 여러구종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기교파 투수들이다.
팽팽하게 0 의 행진이 블루제이스는 4 회말 2 번타자 호르헤 스프링어의 첫 진루타로 1 루를 밟고, 앤절스는 5 회초 조 아델의 2 루타로 첫 안타를 만들었다. 아웃이 선언되었지만 챌리지를 통해 세이프로 만든 귀중한 첫 안타였다.
하지만 아직도 스코어는 0:0, 앤절스의 투수 카일의 집중력이 떨어진 기회를 놓지지 않고, 6 회말 블루제이스는 3 점을 선취 앞서나갔다.
그러나 바로 7 회초 앤절스에 첫 안타를 선사한 조아델의 3 점 홈런으로 다시 3:3 팽팽한 줄다리기는 계속 이어졌다.
조아델은 동점홈런의 순간을 “ 빠른볼에 계획한대로 공격적으로 스윙한 것이 제대로 맞았다.” 고 회상했다.
연장 10 회로 이어진 공격에 앤절스는 강공으로 밀어붙였고, 블루제이스의 존 슈나이더감독은 무사 주자 2 루에 첫타석부터 완전한 번트 작전으로 나섰다.
결국 이 번트 작전에 아쉽게도 앤절스는 무너져 버렸다. 결국 3:4 로 아까운 승수를 넘겨주며 앤절스는 또 5 할 승률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석승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