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설이 끊이질 않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이번에는 미국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할 거란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3일(현지 시간)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의 관심을 받는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LA FC와 연결된 건 최근 프랑스 프로축구 릴로 이적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 때문이다.
지루가 떠나면서 스타 플레이어 영입이 가능해진 LA FC가 이적설이 도는 손흥민과 접촉할 거란 전망이다.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을 시행하는 MLS에선 팀당 ‘지정 선수’ 3명씩은 샐러리캡 적용을 받지 않는데, 지루의 이탈로 고액 연봉자인 손흥민을 데려올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7000만원)를 받았다.
LA FC는 토트넘 출신 선수들과도 인연이 있는 클럽이다.
손흥민의 옛 동료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현재 뛰고 있고, 토트넘 레전드 중 한 명인 가레스 베일도 커리어 마지막을 보낸 구단이기도 하다.
다만 걸림돌은 있다. LA FC가 지정 선수로 손흥민의 연봉을 맞춰줄 수 있으나, 적지 않은 이적료까지 지급할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은 올해 초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하면서 2026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려면 이적료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달 말 토트넘과 방한이 예정된 손흥민은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리그 소속의 복수 구단과도 연결된 바 있다.
여기에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손흥민의 입지가 좁아질 거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구단의 레전드로 불린다.
통산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엔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