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22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22일) 애틀랜타전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저질렀던 이정후는 이날 타석에서 만회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9에서 0.246으로 소폭 하락했다.
2회초 캐시 슈미트의 홈런 등으로 점수 차가 3-0까지 벌어진 가운데 1사 1, 2루에 다시 나선 이정후는 흔들리는 다니엘을 침착하게 바라보며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이정후가 1루 베이스를 채우며 만루 찬스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여전히 점수 차가 4-0으로 유지되던 4회초 이정후는 주자 없는 1사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가 0-2로 몰린 가운데 이정후는 낮게 들어온 스플리터에 배트를 갖다 댔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5-0으로 격차가 벌어진 6회초 2사엔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으나 결국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윌머 플로레스의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이정후는 8회초 1사에 다시 나섰으나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슈미트와 플로레스의 홈런을 비롯해 장단 10안타로 9득점을 뽑아내며 이날 경기 9-0 완승을 거뒀다.
6연패 늪에서 탈출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53승 49패)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