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가 ‘최악의 계약’으로 꼽히는 앤서니 렌던과 결별 수순을 밟는다.
ESPN은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렌던과 에인절스는 바이아웃(계약 파기)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렌던은 협상 후 은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렌던은 에인절스와 계약이 1년 남아 있지만, 이를 조기에 종료하고 결별할 전망이다. 기존 계약에 따르면 그는 2026년 연봉으로 3800만 달러(약 557억원)를 받아야 한다.
ESPN은 이에 대해 “잔여 연봉을 한 번에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를 나중으로 미루는 조건이 논의되고 있다”며 “그럴 경우 에인절스는 비시즌 로스터 정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3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렌던은 꾸준한 활약을 앞세워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프리에이전트(FA) 직전 시즌이던 2019년에는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팀의 월드시리즈(WS) 우승까지 이끌었다.
활약을 인정받아 2020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7년 2억4500만달러 초대형 FA 계약을 맺었다. 덕분에 단숨에 MLB 최고 연봉 3루수 반열에도 올랐다.
그러나 에인절스 이적 후 행보는 정반대였다. 잦은 부상과 잇따른 이탈, 태업 논란까지 겹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한 시즌도 60경기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고, 2025년엔 고관절 수술로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ESPN은 “바이아웃이 성사될 경우, 렌던은 계약 기간 동안 치러진 경기의 25%만 출전한 셈이 된다”고 꼬집었다.
결과적으로 렌던은 ‘MLB 역사에 남을 최악의 계약’, ‘역대급 먹튀’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에인절스 역시 더 이상의 동행이 의미 없다고 판단, 계약 만료까지 1년을 남기고 조기 결별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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