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운타운 연방법원 앞에서 시위대와 국토안보부간의 충돌이 있었다.
당시 시위목격자가 KTLA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 15분 경 500 노스 알라메다 스트리트의 연방법원 외부,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인근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Homeland Security”라고 적힌 방탄조끼를 입은 요원들이 길을 건너가 “Occupy ICE” 시위대가 머물고 있던 장소로 향했다. 이들은 많은 욕설이 담긴 피켓을 들고 LA 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주둔에 항의하고 있었다.
처음에 요원들이 시위대에 접근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상황은 곧 폭력적인 몸싸움으로 번졌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땅에 넘어졌고 한 남성은 여러 요원에 의해 끌려가기도 했다.
하얀 티셔츠에 배낭을 멘 또 다른 남성은 요원들에게 멈추라고 소리치는 듯 보였고, 이에 반응하듯 비살상 무기로 추정되는 총기를 들고 있던 요원 중 한 명이 그 남성을 향해 무기를 겨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돌이 이어지는 동안 처음에 거리로 끌려 나온 남성은 요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결국 세 명의 요원에 의해 땅에 넘어뜨려졌다.
현장에서 도망치려던 또 다른 시위자 역시 국토안보부 요원에게 붙잡혔다.
목격자는 연방 요원들이 아무런 도발 없이 길을 건넜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한 관계자가 해당 남성 중 한 명이 영구 마커로 낙서를 한 혐의로 특정되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세부 사항은 아직 연방 당국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충돌이 체포로 이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