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일하이츠 대형 창고 화재 발생 이틀 만에 주민 대피령은 해제됐지만, 연기 영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창고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살아나면서 검은색과 흰색 연기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는 6월 17일 오후 2시 30분 직전 보일하이츠 사우스 로스 팔로스 스트리트에 있는 냉동창고 시설에서 시작됐다.
LA 소방국(LAFD)은 이번 화재를 소방대원들에게 수많은 위험 요소가 존재하는 “매우 복잡한 화재”로 설명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국은 금요일 오후 예상된 풍향 변화로 인해 창고 내부에서 재발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소방국은 “현장 대원들이 예상했던 상황으로 현재 더 많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위험은 없다”며 “대량의 물을 계속 투입하는 작업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부해안대기질관리국은 이번 화재와 관련한 미세먼지 경보를 토요일 오후 12시 30분까지 연장했으며, 추가 연장가능성도 있다.
당국은 창고 내부가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는 상태이며 진화 작업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A 카운티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창고 내부에 2층 반 높이까지 쌓인 식품 팔레트가 많아 진입이 어렵고, 지붕 전체가 태양광 패널로 덮여 있어 진화 작업이 매우 까다롭다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은 밤새 헬기를 이용한 공중 살수 작업을 요청했으며, 암모니아 배관과 지게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제거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특히 태양광 패널에 연결된 고전압 전선이 여전히 큰 위험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LAFD 대변인 니콜라스 프랭지는 “화재가 천장과 지붕 내부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지붕에는 9인치 두께의 단열 폼이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위험 요소를 하나씩 제거하는 과정이 매우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어 완전 진화까지 며칠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주변 지역 주민들은 계속해서 연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주민 헤수스 푸엔테스는 “냄새가 정말 심하고 방 안에서도 계속 연기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연기 속에서 일반적인 연소 부산물 외에 특별히 위험한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당국은 연기 흡입 자체는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한 노출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지역 정치인들과 관계자들은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하고 건강 우려 사항을 확인하는 등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A 시의원 이사벨 후라도는 직원들과 함께 직접 가가호호 방문하며 정보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화재의 장기적인 건강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해당 창고가 최근 2년 사이 두 번째 화재를 겪었다며, 대규모 태양광 설비가 설치된 물류시설의 안전 관리 문제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름층이 낮게 형성되면서 연기가 지면 가까이에 머물고 있어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고 창문을 닫을 것을 계속 권고하고 있다.
다만 최근 더운 날씨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닫은 상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