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가 미식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발간된 ‘캘리포니아 미쉐린 가이드 2023’에 수록된 87개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가운데 총 27곳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해 있다. 인근 베이 지역을 포함하면 등재된 식당은 총 50곳에 달한다.
이날 관광청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가운데 추천 식당들을 소개했다.
아포틱 (Aphotic)은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 드라이에이징 방식으로 숙성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올해 처음으로 미쉐린 대열에 올랐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평가하여 수여되는 ‘그린스타’도 획득했다.
태국 컨템퍼러리 요리를 선보이는 나리(Nari)는 현지의 제철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는 팜 투 테이블 레스토랑이다. 가부키 호텔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캘리포니아산 식재료에 태국식 트위스트를 준 세련된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인 셰프 코리 리가 운영하는 베누(Benu)와 산호원(San Ho Won)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각각 미쉐린 3스타와 1스타를 얻는 영광을 차지했다.
훌륭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16개의 미쉐린 빕구르망 레스토랑도 빼놓을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 재팬 타운에 위치한 한국식 타파스 요리를 선보이는 반상(Bansang)이 대표적이다. 파르마지아노 치즈나 초리조 같은 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김치볶음밥이나 떡볶이 같은 타파스를 선보이는데, 전형적인 한국 요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