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표면에서 일어난 폭발로 인해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지구에 유입되면서 평소 오로라 현상이 나타나지 않던 캘리포니아에서도 북극광(오로라)가 관측되고 있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이번주 초 태양에서 폭발이 감지된 후 지자기 폭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이 현상으로 오로라가 발생하지 않는 캘리포니아와 미 남부, 중서부 지역에서도 오로라가 관측됐다.
이날 밤 9시경 북가주 지역과 빅베어 지역에서도 오로라 현상이 관측돼 주민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지자기 폭풍은 태양 폭발 뒤 며칠 뒤 발생하며 오로라 현상을 일으킨다. 또 통신, 전력망, 내비게이션, 라디오 및 위성 등의 작동을 방해할 수 있다.
오로라는 태양풍의 일부가 지구 자기장 안으로 들어와 대기와 충돌하며 빛을 내는 현상이다.
이번 지자기 폭풍 영향으로 북극이 아닌 중위도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게 된다. 오로라는 고도에 따라 분홍빛, 초록빛, 붉은빛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