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심코 여권에 찍은 기념 도장이 입국 거부나 여권 무효 처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페루의 마추픽추, 독일의 체크포인트 찰리 등 유명 관광지에서 여권에 찍어주는 비공식 기념 도장이 낭패를 부를 수 있다.
실제로 일부 국가에서 이런 행위를 문서 훼손 혐의로 판단해 입국을 거부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여권에 비공식 도장, 낙서, 얼룩, 훼손 등이 있으면 여권 손상으로 간주해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출국 전 여권을 점검해 낙서나 찢어진 흔적이 보이면 미리 재발급 받는 것이 낫다고 권고한다.
관광업계 관계자들도 “기념 도장을 받고 싶을 경우 여권이 아닌 엽서, 메모지, 스탬프북 등에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미국 캠프 기업 ‘Wildpacks’의 디렉터 제이미 프레이저는 “기념 도장을 찍는 행위는 여권을 무효로 만들 수 있다”며 “여권에는 공식 도장만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