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 인도 여성이 “한국에선 채식주의자로 살기 어렵다”고 토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0일 유학생 쿠시 야다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한국인과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녀는 “종교적인 이유로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먹지 못하고, 닭고기는 괜찮지만 어릴 때부터 먹지 않았다. 계란은 먹을 수 있다”며 자신의 식습관을 공개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야채만 먹고 산다. 너무 힘들다”며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로 살아가는 고충을 털어놨다.
쿠시는 “그래서 주로 카페에 가지만, 사실 커피도 싫어한다”고 말했다.
함께 대화를 나눈 한국인이 “먹을 게 하나도 없네, 그러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그녀는 “한국 빵집 너무 좋았다. 빵이 너무 맛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부분 너무 달다”며 아쉬워했다.
영상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비건을 할 거면 부엌에서 직접 해 먹어야 한다”, “채식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식당은 확실히 적다”, “된장찌개의 멸치나 새우젓처럼 완전한 채식은 아닌 식단이 많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한국인에게 말하는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로 사는 것’의 어려움”이라는 설명과 함께 게시돼 퍼져나갔다. 또 이 내용은 12일 인도 현지 언론 힌두스탄타임스에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