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를 지역구로 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멕시코 휴양지 칸쿤을 찾아 논란이 되고 있다.
크루즈 의원은 17일 칸쿤행 비행기에 탑승한 사진이 공개됐다.
이날 텍사스는 폭한속에서 300만명 이상이 정전속에서 추위에 떨었다.
논란이 일자 크루즈 의원은 18일 성명을 내고 “딸들이 친구들과 여행을 가자고 졸랐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서 비행기를 타고 온 것”이라고 변명하고 이날 바로 텍사스로 돌아왔다.
이 얘기를 전해들은 텍사스 주민들은 “우리도 이 추위를 피해 따뜻한 칸쿤으로 가고싶다”라고 하거나 “코로나19로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형편도 모르고 아이들은 여행을 떠나자고 한다. 우리도 여행을 가고 싶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들은 “물도 전기도 온기도 상원의원도 없다”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크루즈 의원의 복귀 항공권은 당초 20일로 예약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텍사스 주민들은 ‘크루즈, 23명이 죽었어요”라는 팻말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트위터에 ‘크루즈 사퇴하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