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6일 연방정부로 부터 존슨 앤 존슨 백신을 다음 주 38만여 도스를 받는다고 밝혔다.
현재 존슨 앤 존슨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은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 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이미 FDA는 존슨 앤 존슨의 예방효과가 훌륭하다고 보고서를 발표한 만큼 이번 주말 큰 이변이 없는 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국 FDA의 자문기구는 오늘 존슨 앤 존슨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자문기구는 회의를 열고 존슨 앤 존슨의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등을 검토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FDA는 27일 자문기구의 권고를 수용해 존슨 앤 존슨 백신에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FDA가 존슨 앤 존슨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 미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어 세번째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주말 백신 사용 긴급 승인을 받자마자 내주 초 캘리포니아가 38만 도스를 제공받는 다는 것이다. 이어 3주 동안 계속 존슨 앤 존슨 백신을 추가로 매주 받을 것이라고 뉴섬 주지사는 밝혔다. 하지만 공급량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존슨 앤 존슨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은 기존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2회 접종과는 달리 1회 접종만으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보관도 다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 용이하다. 상온상태에서 최대 12시간, 냉장상태에서 3개월, 냉동상태에서는 최대 24개월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주가 존슨 앤 존슨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확보하고, 매주 비슷한 물량을 제공받게 되면 캘리포니아 주내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백신 접종 속도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다음 주 즉 3월 부터는 백신 접종 대상자가 크게 확대된다.
현재 의료계 종사자와 65세 이상 주민들이 접종대상인 캘리포니아주는 3월 1일부터 교사와 교직원들 뿐 아니라 보육원 교사, 식료품점 직원, 식품 및 농업 노동자, 경찰 등 법 집행요원, 기타 긴급 구조대원들로 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이 같은 확대로 LA 에서만 약 150만명이 추가 접종대상자가 된다.
또 3월 15일 부터는 기저질환자도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접종 대상이 추가로 확대된다.
암, 만성 신장병, 다운 신드롬, 심장질환, 비만, 제2형 당뇨병, 임신부, 장애나 발달질환 그리고 면역력이 약한 주민 등으로 접종대상이 확대된다.
주정부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3월 15일 이후 캘리포니아 주에서 접종 대상자에 해당하는 주민만 2천만명으로 크게 확대된다. 때문에 존슨 앤 존슨의 백신 확보는 접종 속도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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