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8.2의 강진이 28일 밤 알래스카 해안을 강타했다.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 경보가 내려져 주민들이 한때 대피했으나 현재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64년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56년만에 최대규모라고 연방 지질조사국이 밝혔다.
이번 지진은 알래스카주 페리빌에서 남동쪽으로 약 91km 떨어진 지점에서 이날 오후 10시 15분경에 발생했다. 지진 발생지점은 해저 29마일로 비교적 얕은 지진으로 분류됐다.
알래스카 지진 센터에 따르면 이 지진은 알래스카 반도와 코디악 전역에서 감지됐다.
USGS는 예비 규모 6.2와 규모 5.6을 포함해 최소 두 차례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팻 브랜슨 코디악 시장은 CNN에 이메일을 통해 “비상 운영 위원회가 가동 중이었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대피했다.”고 말했다.
브랜슨 시장은 “지진은 1964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고 18개월 만에 세 번째로 내려진 대피령이지만 지금은 모두 무사하다”고 전했다.
국립 쓰나미 경보 센터(National Tsunami Warning Center)의 최신 업데이트에 따르면, 남 알래스카 해안 지역과 알래스카 반도, 알류샨 열도에 대한 지진이 취소된 직후 주 일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었다.
센터는 “이 사건으로 쓰나미가 발생했지만 더 이상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코디악 섬에서 가장 큰 마을 코디악의 경찰은 지진 발생 후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경보가 경고에서 주의로 바뀌면서 코디악 경찰청은 메시지를 통해 “코디악이 쓰나미 주의보로 강등됐지만 모두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코디악은 알래스카에서 가장 큰 섬이자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코디악 섬의 북서쪽 끝에 있습니다.
하와이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었지만 나중에 취소되었습니다. 국립기상청 태평양 쓰나미 경보 센터는 “사용 가능한 모든 데이터에 따르면 쓰나미 위협은 없다”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
관련기사 한인타운 흔든 잉글우드 지진, 여진 90여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