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힙합 뮤직페스티벌 중 압사 사고…8명 숨져
트래비스 스캇 등장에 관객들 무대 앞 몰려
미국의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캇이 개최한 음악 축제 아스트로월드(Astroworld)에서 관객들이 몰려들어 최소 8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BC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9시15분께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축제 개막식에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들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8명이 압사하고 11명이 심장마비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약 300명이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인원은 5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휴스턴 소방서장 새뮤얼 페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압사 사고와 사람들이 부상을 입기 시작하면서 공황은 터 커졌다”고 했다.
현지 언론 휴스턴크로니클은 휴스턴 출신인 트래비스 스캇은 무대 앞에서 곤경에 처한 팬들을 발견하고는 공연 중에도 수차례 멈춰섰다고 보도했다. 그는 경비원들에게 관객들이 괜찮은지 확인하고 도울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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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상자의 규모는 기존 지역 내 의료시설을 순식간에 마비시켰다고 페냐 소방서장은 설명했다.
주최 측은 사고 발생을 확인한 후 공연을 중단했다. 아울러 축제 마지막 날인 토요일 일정은 전면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