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로라도서 또 다시 총기 난사…”학생 6명 부상”
콜로라도에서 15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 6명이 다쳤다.
15일 CNN 등에 따르면 미 중서부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소재 공원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학생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바네사 윌슨 오로라시 경찰서장은 용의자들이 차를 타고 이동하며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각기 다른 권총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탄피들을 현장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오로라시 경찰 당국(APD)에 따르면 공원 인근에 거주 중인 한 목격자는 15일(현지시간) 오후 1시께 최소 30발이 넘는 수십 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피해자들은 14~18세 학생들로, 5명은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1명은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6명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APD는 수사를 위해 CCTV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추가 정보수집을 위해 주민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이 공원 인근의 오로라센트럴고등학교를 순찰 경계 중이었으며 교정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고등학교는 오는 16일부터 곧바로 정상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학생들에게 심리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라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오로라시는 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개봉 당시 20대 청년이 영화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대형 참사가 빚어졌던 곳이다. ‘오로라 총기 난사’로도 불리는 9년 전 참사 당시 어린이를 포함해 12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다쳤다.
이번 사건은 2012년 참사와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편, 현지 매체 FOX31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공원 근방에서 갱단 관련 폭력 사건이 여러 차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윌슨 서장은 아직 갱단이 사건과 관계 있는지 여부를 단정하긴 이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