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장 당선자 에릭 애덤스가 15일 롱아일랜드의 경찰 키천트 시웰(49)을 뉴욕의 차기 경찰국장으로 임명, 176년의 뉴욕 경찰 사상 최초로 여성이 경찰을 이끌게 됐다.
베테랑 뉴욕 경찰 출신인 애덤스 당선자는 이날 시웰의 신임 경찰국장 임명을 발표하면서 “그녀는 그 일에 적합한 여성”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경력 내내 큰 업적을 이루었고, 모든 유리 천장을 부숴왔다. 그녀는 오늘 마지막 유리천장을 부숨으로써 뉴욕시가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웠다”고 애덤스는 덧붙였다.
나소 카운티 경찰서장을 맡고 있는 시웰은 흑인으로서는 3번째로 뉴욕 경찰국장을 맡게 된다. 시웰은 30년 만에 뉴욕 경찰에서 은퇴하는 더멋 셰어의 뒤를 잇는다. 그녀는 애덤스가 취임하는 내년 1월1일 새 경찰국장 업무를 시작한다.
애덤스는 뉴욕 시장 선거에서 여성을 경찰국장으로 임명할 것을 공약했었다. 그는 시웰에 대해 “감성 지능이 뛰어나고, 침착하고,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칭찬, 그녀을 임명한 이유로 설명했다.
시웰에 앞서 1980년대와 1990년대 벤자민 워드와 리 브라운이 흑인으로 뉴욕 경찰국장을 지냈었다.
뉴욕은 최근 총격 사건과 살인 사건의 증가에 시달려 왔는데 시웰은 총기 범죄에 특히 중점을 두고 폭력 범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