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면서 워싱턴 정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엘리자베스 매사추세츠주 민주당 상원의원과 같은 당 코리 부커 뉴저지주 상원의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CNN에 따르면 워런·부커 상원의원은 19일 자신들의 의원실 계정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워런 상원의원은 부스터샷(추가접종)까지 접종했으며, 현재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코리 상원의원 역시 부스터샷까지 접종했으며,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워런 상원의원은 회기가 계속된 지난주 상원에 출석했었다고 한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으며 이번주 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감사하게도 가벼운 증상만 겪고 있으며 예방접종 및 추가접종을 통해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능하면 백신 예방접종과 부스터샷 접종을 할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5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18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더그 에릭슨 워싱턴주 상원의원은 엘살바도르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힌 지 몇 주 만에 사망했다. 그러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는 지난달 엘살바도르로 여행을 떠났으며 도착 직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화당 동료들에게 말했다.
그의 엘살바도르 방문 이유와 백신 접종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수준이 높은 엘살바도르를 방문하기 전에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에릭슨 상원의원은 민주당 소속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의 코로나19 긴급 명령을 거침없이 비판했고,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