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차를 우버로 착각한 20대 여대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이 살해 당시 이 여성을 100여 차례 이상 칼로 찔렀던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새롭게 밝혀졌다.
지난 2019년 3월 어느날 밤 뉴저지 로빈스빌에 거주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재학생 사만다 조셉슨이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의 파이프 포인츠 유흥가에서 실종됐다. 그녀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었으며 로스쿨 진학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녀가 감쪽같이 사라진 지 며칠 뒤 한 주택가에서 멀지 않은 숲에서 참혹하게 살해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바로 사만다 조셉슨이었다.
얼마 뒤 그녀의 살해범으로 나다니얼 롤랜드가 체포됐다. 그녀의 사체가 발견된 지점 인근에서 살고 있는 남성이었다.
콜롬비아의 Richland 카운티 법원에서 20일 열린 심리에서 검사측은 조셉슨이 Rowland의 차에 들어가는 감시 카메라 영상과 Rowland가 조셉슨을 살해할 때 사용한 칼날을 청소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인의 진술을 공개했다. 고 검찰이 진술한 증인이 포함되었습니다. 수사관들이 Rowland의 차에서 Josephson의 혈액과 휴대폰, 표백제, 유리창 클리너, 청소용 물티슈를 발견한 사실도 공개됐다.
이날 심리에 따르면 롤랜드는 당시 자신의 쉐비 임팔라 차량을 타고 유흥가를 배회하고 있었으며 마침 조셉슨은 귀가를 위해 우버 차량을 부른 상태였다.
조셉슨은 롤랜드의 차량을 자신이 부른 우버 차량으로 착각하고 롤랜드의 차량 문을 열고 탔지만 내릴 수는 없었다. 롤랜드는 차량 문을 열 수없도록 잠금 장치를 해 놓은 상태였다.
우버 차량이 아닌 것을 뒤늦게 알았지만 내리지 못한 조셉슨은 이 차량에서 100여차례 이상 칼에 찔려 살해됐다.
검사측은 Columbia에서 약 65마일 떨어진 숲에 버려진 조셉슨의 시신에서 100개 이상의 자상, 베인 상처 및 기타 찰과상이 발견되었으며 롤랜드가 이날 조셉슨을 몇 시간 동안 차에 가둬 놓고 있었다고 밝혔다.
검사측은 롤랜드가 당시 유흥가에서 범죄 먹잇감을 찾고 있었으며, 우버를 기다리던 조셉슨이 희생된 것이라고 밝혔다.
조셉슨의 죽음은 당시 차량 호출 서비스에 대한 안전 문제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몇 가지 변화를 촉발했다.
이 사건 이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회는 운전자가 차량 전면에 번호판을 표시하도록 요구하는 법을 제정하고 차량 호출 운전자를 사칭하는 사람들에게 형사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