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새 개량형 백신 부스터샷이 노령층의 입원율을 80% 이상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6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신 오미크론 부스터샷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의 입원을 예방하는데 84%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오미크론을 겨냥한 개량형 백신이 아닌 기존 백신을 2회 접종한 노령층의 입원율은 73% 낮췄다.
이 연구는 오미크론 BA.5와 이보다 훨씬 더 면역 회피적인 BQ.1 및 BQ.1.1 변이가 창궐한 지난 9~11월 실시됐다. 중위 연령 76세 이상 고령층 약 800명이 분석 대상이었다.
18세 이상 성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선 오미크론 부스터샷이 입원 예방에 57% 효과를 보였다. 기존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 비해 38% 더 보호 효과가 있었다.
CDC의 이전 연구는 부스터샷이 대부분 연령대에서 가벼운 질병을 예방하는데 50% 미만의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입원을 예방하는데 더 높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현재 코로나19 사망자 대부분은 개량형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돌파 감염이 있을 때 치료를 받지 못한 노령층이라면서 새 백신을 맞을 것을 독려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요양원에서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고 있다. 현재 요양원 입소자 중 개량형 백신을 맞은 비율은 50%도 채 안 된다.
CDC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선 5세 이상 인구의 14%, 65세 이상 인구의 35%가 개량형 백신을 접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