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뉴욕 맨해튼 법정 출석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 인정 절차를 위해 오는 4일 오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 법원 출석이 지난 2021년 1월6일 발생한 연방의회 소요사태로 비화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뉴욕경찰(NYPD) 등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NYPD는 미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실(USMS)을 비롯해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협력하고 있다.
Unbelievable support for miles as we depart to New York! pic.twitter.com/Qa0c2pXBip
— Eric Trump (@EricTrump) April 3, 2023
특히 경찰은 약 3만5000명의 경찰관들에게 대기명령을 내린 상태로 인터네상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1.6 연방의회 난입사태 당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선동이 폭력 시위로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실제 위협이 될만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가 4일 법원에 출석할 때 법원 주변과 맨해튼의 상황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는 미지수다.
케네스 코리 전 NYPD 국장은 “현재는 위협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경찰은 비밀경호국, 법원 시스템과 협력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면서도 “얼마나 많은 시위자가 나타날지, 시위대 구성과 심리상태는 변수”라고 말했다.
Journalists and demonstrators gathered in front of Trump Tower awaiting Trump motorcade, as NYPD provides protection on April 3, 2023.
Heard chants of "We want Trump" and Indict Biden." pic.twitter.com/FJW5wuIQCV— J. Alex Tarquinio (@alextarquinio) April 3, 2023
트럼프는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을 막기 위해 2016년 미 대선 직전에 뒷돈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트럼프가 뉴욕에서 성명을 발표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NYT는 전했다.
그동안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 머물렀던 트럼프는 3일 오후 뉴욕으로 이동했으며 트럼프 타워에서 하룻밤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