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600~800명 규모로 편성되는 대만 육군의 대대 훈련을 오는 2025년까지 자국 기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50~250 규모의 대만 육군 중대가 미국에서 훈련한 사례는 있지만 대대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의 후보지로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미 육군 최상위 훈련 시설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요미우리는 “중국이 대만 침공을 강행할 경우 대만군이 초기 단계에서 자력으로 영토를 방어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라고 전했다.
미군 관계자는 “미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대만군이 첫 몇 주간을 버틸 수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만군은 지난달 미국 미시간주에서 주 방위군이 주도하는 군사 훈련에도 참가한 바 있다. 이 훈련은 미 국방부가 관여하는 훈련의 일환으로 대만군은 지난 10년간 유타, 하와이, 워싱턴 주에서 실시된 주 방위군 훈련에 참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