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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낙인’ 펜스 전 부통령, 경선 중도 하차…트럼프 “날 지지해라”

선거 자금 부족·트럼프 지지층 '배신자'로 낙인 찍어

2023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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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트위터 캡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낮은 지지율에 미국 대권 도전 꿈을 접었다.

펜스 전 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유대계연대(RJC) 회의에서 “많은 기도와 숙고 끝에 나는 오늘부터 대통령 선거 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의 레이스 중단과 관련해 한 공화당의 소식통은 CNN에 “선거캠프 내에서 펜스가 다음 달 열리는 3차 TV토론에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라고 전했다.

저조한 선거 자금 모금도 한몫 했다. 공화당의 한 고문은 “충분한 기부자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나는 선거 캠페인을 멈추지만, 보수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원칙에 입각한 공화당 지도자들을 이 나라의 모든 보직에 선출하기 위한 싸움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항상 이번 레이스는 힘겨운 싸움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후회는 없다”며 “만약 시도조차 하지 않았더라면 부족한 것보다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가 입장 표명을 꺼린 것과 달리 낙태를 더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지지했다. 또 사회보장과 메디케어와 같은 프로그램의 개혁을 촉구했다.

인디애나 주지사를 역임한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6월 초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펜스 전 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해 2021년 1.6 의사당 폭동을 부추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며 기독교 복음주의자로서 공화당 전통 지지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선거후원금 모금에서 공화당 주자들 가운데 꼴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낮았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그를 배신자로 낙인찍은 것도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공화당 주자 중 누구를 지지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후보를 사퇴하는 펜스가 자신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8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2024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중도 하차하는 것을 언급하며 “그는 나를 지지해야 한다. 나는 훌륭히, 성공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했고, 그는 부통령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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