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런 배스 LA 시장이 지난달 화재로 전소된 보일하이츠 리니지 로지스틱스 식품 냉동창고의 재건을 제한하는 긴급 행정명령에 31일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시 정부 각 부서에 해당 50만 제곱피트 규모 창고 부지와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한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관련 신청 절차의 처리를 중단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창고 재건 계획에 대한 검토도 연기하도록 했다.
캐런 배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리니지는 창고를 다시 짓겠다는 계획을 제출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며 “이는 이 회사의 행동, 아니 행동하지 않은 결과로 인해 매일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모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화재 발생 6주가 지난 현재도 인근 주민들은 연기 흡입으로 인한 건강 이상, 부패한 식품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악취, 파리와 쥐 떼 등 여러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힐다 솔리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정리 작업이 너무 더디다”며 “불과 며칠 전 직접 현장을 방문했는데 마치 전쟁터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리니지 로지스틱스는 45일 내 정리 작업 완료 시한을 맞추기 위해 앞으로 2주 안에 화재로 불탄 냉동창고 내부의 모든 식품 폐기물을 제거해야 한다.
이 창고에는 6월 17일 화재 당시 8,500만 파운드의 식품이 보관돼 있었다.
화재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리니지는 하청업체가 태양광 패널 시스템을 정비하던 중 지붕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리니지는 성명을 통해 규제 당국이 복구 진행 상황을 면밀히 감독하는 이유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는 복구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절차이며, 중요한 정리 작업에 영향을 주거나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냉동 보관 시설은 농장에서 항만과 식료품점까지 식품을 공급하는 중요한 기반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민들은 반복되는 정리 시한 연장에 불만을 나타내며 창고를 철거하고 해당 시설을 영구적으로 폐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리니지는 보일하이츠에서 사업을 완전히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회사는 현재는 정리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