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 중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오인사격해 사살한 것에 대해 “가슴이 찢어지는 비극”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5일 온라인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어떻게 이런 비극적인 실수가 일어났는지 어떻게 군사작전이 펼쳐졌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기에 너무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는 누구도 원하던 일이 아니다”며 “이스라엘이 이 문제를 확실히 살펴보고, 어떻게 이런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낼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자 북부의 셰자이야에서 교전을 벌이던 중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위험한 인물로 잘못 판단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사망했는데, 억류돼 있던 이스라엘인 인질로 확인됐다.
#Hamas shared a video supposedly showing an RPG hitting an IDF Merkava tank.
In reality, the tank's 'Trophy' Active Protection System, shoots the rocket down before it hits.
The US Abrams and German Leopard tanks are equipped with this unique Israeli system.#Israel #Gaza pic.twitter.com/Iq9LYJoQh4— Erez Neumark 🇮🇱🇧🇪 (@ErezNeumark) December 14, 202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국가안보팀으로부터 해당 사안을 보고받았으며, 아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직접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다 신중히 군사작전을 펴야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은 군사적 지원을 받는 국가에 국제적인 인도주의법과 전쟁법을 완전히 준수해 그 것을 사용할 것을 요구하며 이스라엘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측에 다시 한번 가능한 정확하고 신중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가자지구에서 취재 활동을 하던 알자지라 소속 사진기자가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것에는 애도를 표하면서도 “아직 이스라엘이 의도적으로 언론인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