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콜로라도주에 이어 메인주 대통령 선거 경선 투표에서 퇴출당하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주자가 이를 일제히 비판했다.
29일 더힐, CNN, 액시오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 주지사는 메인주의 트럼프 전 대통령 경선 후보 자격 박탈을 두고 “그를 순교자로 만든다”며 “이는 미국 유권자가 결정해야 하며, 법원이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도 “공정하고 당당하게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며 “누가 당선되느냐는 유권자의 몫이 돼야 한다”고 경계의 눈초리를 보였다.
When you’re filming the march to the Capitol in DC on January 6th for the March for Trump tour and all of a sudden you’re enveloped in a giant American flag 😂✊✊😁🇺🇸🇺🇸🇺🇸 pic.twitter.com/m4ynWQgcjb
— Just Jeff From Cali (@liberty_clarion) December 30, 2023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이번 결정으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위험이 있다”면서 “행정부 관료 한 명이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공직에서 박탈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이 나라가 200년 넘게 지켜온 헌법적 적법 절차에 관한 모든 개념을 뒤집는다”고 비판했다.
비벡 라마스와미는 “(메인주 결정은) 민주주의를 향한 실질적인 위협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배제하면 어떤 주라도 투표(경선)에도 손을 떼겠다는 나의 이전 약속을 지지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 크리스티 전 주지사, 헤일리 전 대사, 디샌티스 주지사도 이에 동참하라고 부연했다.
스티븐 청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대변인은 “우리는 선거를 훔치려는 시도와 미국 유권자의 선거권 박탈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수하지 말라. 이 같은 당파적 선거 개입 노력은 미국 민주주의를 향한 적대적 공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가 처분에 이의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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