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최대 주주인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가 지난달 말부터 급등해 트럼프 보유 지분 가치가 20억 달러(약 2조7300억 원) 증가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는 트럼프 미디어 지분의 60% 가까운 1억1500만 주를 보유해 지분 가치가 30억 달러(약 4조950억 원)에 달한다.
지난 3월 상장된 트럼프 미디어 주식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 전망과 함께 급등락을 반복해왔다.
각종 여론조사는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의 승부가 박빙인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대선 결과 예측 거래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폴리마켓(Polymarket)의 경우 트럼프 대 해리스 당선 확률이 각각 58%와 41%다. 폴리마켓은 암호화폐 거래자들 사이에 인기가 있는 시장으로 실리콘 밸리 억만장자 피터 티엘의 파운더스 펀드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유치한 곳이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적자를 계속 내는 회사 내재 가치와는 무관한 가격으로 거래돼 왔다. 대선거래 예측 시장의 거래와 유사한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대주주 매도 금지 제한이 풀린 지난달 19일 이래 주식을 매도하지 않은 것을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
최근 트럼프 미디어 주식은 광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하루 거래량이 수천 만 주에 달하는 것이다. 60만 명에 달하는 거래자의 대부분인 개인 투자자인 것으로 추정되며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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