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PatriotOasis
미네소타주 주의회 상하원 의원 부부에게 총격을 가해 하원 의원 부부는 사망하고 상원의원 부부에게는 부상을 입힌 총격범이 범행 하루 남짓 만에 검거됐다.
ABC 방송은 용의자로 지명 수배된 밴스 볼터(57)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과 검거 작전 속에 15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볼터는 미네소타주 그린 아일 자신의 농장 근처에서 체포됐다. 그는 이날 아침 산책로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뒤 검거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모자가 용의자의 차량 근처에서 발견됐으며 모자가 발견되면서 당국은 볼터가 그 지역에 있다고 믿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볼터가 도주 과정에서 여러 사람과 접촉했으며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은 볼터의 체포로 이어지는 정보에 대해 5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지역 경찰등과 공조해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벌였다.
앞서 볼터는 14일 새벽 미네소타주 주의회 상하원 의원 집에 보안업체 직원이 경찰을 사칭해 들어가 총격을 가해 주상원의원 존 호프먼과 아내는 부상을 입고 주하원의원인 멜리사 호트먼과 남편은 사망했다.
볼터는 멜리사 호트먼 의원 집에 경광등이 달린 위조된 경찰차까지 타고 가 범행을 저지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도보로 도주했다.
존 호프먼 의원 부부는 당초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둘 모두 의식이 있고 양호한 상태라고 ABC 방송은 전했다.
볼터는 ‘프레토리안 가드 시큐리티’라는 보안 업체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보안 순찰 책임자로 근무하며 미군으로부터 훈련을 받았다.
주 순찰대가 게시한 사진에 따르면 총격 용의자의 차량 안에서 ‘킹은 없다(No Kings)’라고 적힌 전단이 발견됐다.
이는 ‘킹은 없다’ 시위를 지지하는 것이 아닌 시위대를 표적으로 한 공격을 염두에 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총격 피해 의원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
용의자 볼터가 검거됨에 따라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이 밝혀질 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