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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장 후보’ 해싯 “트럼프 의견은 참고…금리는 연준이 결정”

CBS 출연해 금리 결정 관련 대통령 개입 논란에 선 그어 "집단적 합의 도출이 연준 역할"

2025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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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해싯[사진 조지타운대 공공서비스 연구소]
케빈 해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자신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적 의견을 참고할 수는 있겠지만, 기준금리 결정은 연준의 독립성 아래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14일(현지 시간)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대통령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강하고, 충분히 근거 있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궁극적으로 연준의 역할은 독립적으로 행동하며 이사회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과 함께 기준금리에 대한 집단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해 자신이 권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해 왔고, 올해 연준이 금리를 소폭만 인하하기로 결정하자 파월 의장을 “고집불통 노새”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의 후임자 지명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장 중대한 인사 결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현재 해싯 위원장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함께 가장 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해싯과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의 최우선 인물로 언급했으며, 이날 열린 백악관 연말 리셉션에서는 “우리는 곧 금리를 낮추고 싶어 하는 훌륭한 연준 의장을 맞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높은 금리와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대통령이 여러 전문가 가운데 한 명으로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뿐이며 선을 그었다. 그는 “연준 의장이 되더라도 대통령과 매일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지만, 대통령의 발언이 FOMC 투표권자들과 동일한 영향력을 갖는다는 해석에는 분명히 반박했다.

해싯 위원장은 “대통령은 어떤 표도 갖지 않는다”며 “정책 결정자들은 그의 의견을 거부하고 다른 방식으로 투표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의견은 데이터에 근거해 합리적일 때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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